“어떤 교육콘텐츠가 질 높은 콘텐츠인가?”
또는 “어떤 콘텐츠가 학습 효과성이 뛰어난콘텐츠인가?
이에 대한 답변은 누구도 쉽게하지 못할 것입니다. 설령, 공신력 있는 기관의 콘텐츠 품질기준에 부합하거나 그래서 품질인증을 받는다 하더라도 말이죠.
이 바닥(?)에서 흔히들 말합니다. 교육콘텐츠는 ‘교수설계’가 중요합니다. ‘매체제작’ 기법이 중요합니다. 아니면 내용전문가의 원고수준이나 강의력(또는 강의촬영 경험)이 중요합니다. 그 외 콘텐츠개발모형, 학습목표진술, 웹접근성, 저작권 관리 등의 부차적 개발 요건이나 수업운영에 대한 관점도 있을 것입니다.
위와 같은 논의도 좋지만 이제 XEMI는 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.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
XEMI가 제시하는 교육콘텐츠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‘재미’입니다.
‘재미’있다는 말처럼 추상적인 것도 없습니다. 누군가는 힘들지만 목표에 다 다랐을 때 ‘재미’있을 수 있고,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출발 그 자체에 ‘재미’를 느낄 수 있듯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.
때문에 ‘재미’있는 교육콘텐츠는 결국 개개인의 경험과 욕구, 개별 성향 등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나아가 교육콘텐츠 제작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자체가 재미있어야 하고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제작이 ‘재미’있어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 있을 것입니다.
그래서 인지 아래 사진에서 보듯 처음으로 K-MOOC 홍보영상(철도차량동역학의 이해) PD를 맡은 어느 스탭의 간절한 인서트클립 촬영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. 자기주도성 · 책임감으로 보이지 않는 곳을 스스로 기획하여 힘들게 촬영하고, 이를 통해 그동안 낡은 흑백 사진으로만 봤던 철도차량 구조에 대해 보다 학습자들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.
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PD의 말한마디가 인상깊었습니다. 문득 현재와 같이 획일화된 교수설계, 제작방법 등을 보면서 XEMI가 지향하는 ‘재미’있는 제작기법을 보다 확장해야겠습니다.